2학기가 시작되면 중간고사가 코앞인데 정시를 생각하면 수능 공부도 손을 놓을 수 없어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두 가지를 똑같은 비중으로 끌고 가려다 보면 오히려 둘 다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년과 목표 전형에 따라 우선순위를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고1·2라면 내신에 무게를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직 학생부가 완성되지 않은 고1·2 시기에는 내신 성적이 이후 수시 지원 범위를 결정하는 핵심 자료가 됩니다. 이 시기에 수능형 문제풀이 비중을 지나치게 높이면 내신 시험에서 요구하는 학교별 출제 스타일에 소홀해질 수 있어, 내신 시험 3~4주 전부터는 내신 위주로 전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3은 목표 전형에 따라 갈립니다

수시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 9월 원서접수 이후에도 내신 관리와 학생부 마무리에 신경 써야 하지만, 정시 비중이 큰 학생이라면 2학기 내신보다 수능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다만 수시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수능 최저 확보를 위한 공부도 병행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과목에 따라서는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가 상당 부분 겹칩니다. 특히 국어·수학은 개념과 사고력의 기반이 같아, 내신 시험 범위를 깊이 있게 공부해두면 수능 대비에도 자연스럽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다른 두 가지를 병행한다고 생각하기보다, 겹치는 부분은 함께 가져가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정확한 우선순위는 현재 성적과 목표 대학, 지원 전형에 따라 달라지므로,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학생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